처음이니까 괜찮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처음이니까 괜찮아. 누구나 처음은 걷지 못한다. 초라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당연한 거다. 그러니까 남들 눈 의식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자.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어릴 적 난 뷔페를 참 좋아했다. 기름이 좔좔 흐르는 갈비, 삼겹살부터 평소 보기 힘든 달달한 망고, 고급스러운 스테이크 그리고 형형색색 오감을 자극하는 디저트까지 아무리 둘러봐도 싫어할 수 없었다. 부모님께서 뷔페를 하셨으면 했다. 그만큼 좋았다. 그 날은 부산 고모부님의 환갑잔치였는데 꽤나 큰 호텔에서 진행됐다. 근사한 뷔페는 당연했기에 어린 마음에 환갑의 주인공이신 고모부님은 이미 안중에 없었다. 들뜬 마음으로 뷔페에 도착한 난 사촌들과 출발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을 들으며 막 음식을 담으려던 찰 나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