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마스터도구> <구글서치콘솔> <빙웹마스터도구> 처음이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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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하는 책

처음이니까 괜찮아.

누구나 처음은 걷지 못한다.

초라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당연한 거다.

 

그러니까 남들 눈 의식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자.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어릴 적 난 뷔페를 참 좋아했다. 기름이 좔좔 흐르는 갈비, 삼겹살부터 평소 보기 힘든 달달한 망고,

고급스러운 스테이크 그리고 형형색색 오감을 자극하는 디저트까지 아무리 둘러봐도 싫어할 수 없었다.

부모님께서 뷔페를 하셨으면 했다. 그만큼 좋았다.

 

그 날은 부산 고모부님의 환갑잔치였는데 꽤나 큰 호텔에서 진행됐다.
근사한 뷔페는 당연했기에 어린 마음에 환갑의 주인공이신 고모부님은 이미 안중에 없었다.

 


들뜬 마음으로 뷔페에 도착한 난 사촌들과 출발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을 들으며 막 음식을 담으려던 찰 나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누군가의 한마디로...  '음식을 뭐 그렇게 담냐~?!' 

 

사실 결혼식이나 특별한 날일 때에만 뷔페를 갔었고 대부분 어머니께서 직접. 음식을. 담아 주셨다. 
내가 접시에 음식을 담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뭐?, 뭐 그게 어때서?, 바보 아닌가?

라고 하겠지만 사람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게 다른 것처럼. 그때의 나는 그게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어렵게 떠온 한 접시를 비운 뒤 고대하던 뷔페를 두고 잔치가 끝날 때까지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

배가 아프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스스로 위축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뷔페를 자주 가기 전까지 접시에 음식을 올릴 때 

나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점수를 주곤 했다. 남들의 접시를 보고 속으로 봐봐 내가 더 잘 담았지?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음식을 처음 담아보면 김밥에 갈비소스가 묻을 수도 있고 파스타 소스가 번져 그릇이 지저분해 

보일 수 도 있다. 전혀 잘못된 게 아니고 자연스러운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의문이 든다.

참 어리석고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전혀 신경 쓸 필요 없고 당당하게 먹어라.라고.

몇 번이고 혼냈을 거다.

 

리고 나뿐만 아니라 누구든 이 이야기를 들으면 똑같이 정신 차리라고

한소리 거들 것이 분명하다.

 

이 외에도 사람마다 얼마나 다양한 일이 있을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다.

 


그럼 여기서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처음 시작하는 일에 대해서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할 수 있고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실수를 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 

남들이 뭐라 지껄이던 묵묵히 해나갈 수 있는가?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당신에겐 다시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가? 1달? 1년? 10년? 

 

분명 그때가 되어서 돌아봤을 때는 어렵고 힘들어만 보이던 것들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거다. 반성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때까지의 처음을 부끄러워하고 타인을 의식하면서 흘러간 시간들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  

우린 지금 알아야 한다. 
처음은 당연히 힘들고 어렵고 초라하며 실수하는 것. 그리고 이것은 당연한 것.  
지금 시작해야 원하는 미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2020/03/11 - [적용하는 책] - 나좀 구해줘! 멘토 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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