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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지 않는다. 란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 내용은 조윤제 작가님의 이 천년의 공부를 참고한다.

 

여기서 어른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졌을 때라고 말한다.

세상은 유혹이 너무나 많고 당연히 흔들릴 일도 많다.

이것을 추스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하면 어른에 다가설 수 있을까? 책에선 세 가지를 제시한다.

 

1.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에 집중한다. 마냥 좋아 보이고 부러워한다. 어른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그가 했던 노력.

쌓아 나갔던 축적의 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결과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사람.

 

2. 과정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

여기서 치열함 이란 과정에서 힘들고 지치는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는 사람이며

과정에서 조급하지 않은 사람이다. 알묘조장

 

3. 고난이 축복임을 아는 사람.

 

위 세 가지를 알고 실천할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원하는 어른이 될 수 있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지 않는다는 말. 공감한다.

성인 이 돼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종종 난 어른인가? 란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옛날 같으면 결혼했을 나이, 실제로 나 보다 어릴 적 부모님께선 결혼을 하셨다. 

그리고 형, 누나, 나 삼 형제를 낳으셨다. 내가 기억하는 부모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셨다.

 

2008년 그해는 우리 집안의 최악의 해라고 불린다. 할아버지께서 암으로 입원하셨는데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았다.

동시에 할머니 께서도 쓰러지셨다. 작은 병원에선 치료할 방법이 없어 두 분 모두 부산으로 모시게 됐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간병인이 필요했지만 다행히 고모, 고모부님께서 도와주셨다. 

고1이었더 난 주말에 부모님을 따라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고 아귀찜을 맛있게 먹고 온 기억이 있다.

 

솔직히 그때 부모님 표정을 기억해보면 딱히 힘들어 보이 시진 않았다.

그래서 그해가 왜 최악의 해였는지는 어른이 되고서야 알 수 있었다.

 

건축업과 농사를 병행하셨던 부모님께서는 회사처럼 월마다 일정한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떤 달은 많이 또 어떤 달은 적게 불규칙했다. 당시 한 달에 병원비만 기본으로 몇 백만 원, 수술이라도 하는 경우에는 천만 원 단위까지 지불을 하셔야 했다.

만약 나였다면 하늘이 노랗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뱉었을 거다.

물론 주변인 들은 내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짐작했을 것이다. 누가 죽었나?..

다시 말하지만 난 최악의 해를 모르고 지나갔다. 

 

부모님은 정말 괜찮으셨을까?

아마도 부모님도 많이 흔들렸을 것이다. 무서웠을 것이다. 실제로 뒤에서 우셨을지도 모른다.

다만 내색을 안 하셨을 뿐이지.

자신을 바라보는 자식과 부모님을 어깨에 메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고 버틴다.

필사적으로 버텨서 어깨의 자식, 부모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셨다.

내가 바라보는 부모님은 어른이다.

어른의 요건에는 '책임감' 도 빠질 수 없겠다.

 

책을 직접 읽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다. 특히

치열하게 사는 사람, 평소 치열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내가 뭔가를 시작하고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이유를 조급함 이란 놈 때문인 것 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조급함은 씨앗을 심지 않는 것보다 못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고난이 축복임을 아는 자.

난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하나님 말씀이 있다. “하나님 은 견딜 수 있는 공통 만 주신다.”

군대 이병 시절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성경구절 중 하나이다. 난 이것으로 많은 고난/고통을 이겨 낼 수 있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파도 내가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이것만 알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니체도 비슷한 말을 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 - 니체

 

 

2020/03/06 - [Daily] - 달

 

지금 내 위에 달, 몇 년 전 이병 양수장 기지방호 그때의 달은 같은 달이겠지.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수성에 빠지는 날이 있다. 특히 그날이 유독 힘들었거나 지치고 안 좋은 날이었다면 시간이 밤이라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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